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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실수,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프로농구 삼성이 29일 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KCC를 만나 73-77로 패했다. 개막 후 내리 5경기를 지면서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막판 3점 차까지 좁히는 추격을 선보였지만, 승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경기 내내 터져나온 실수가 뼈아팠다. 턴오버에서도 두 팀의 차이가 나왔다. 이날 삼성이 기록한 총 턴오버는 13개인 반면, KCC는 3개에 그친 게 방증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도 팀의 실수 연발을 놓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선수들이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콕 집어 말한 까닭이다. 이어 “더 이상은 웃어넘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점수 차를 한창 좁히던 3쿼터, 이원석의 공격 실수 장면에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 팀이 아직 어린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비록 승리는 아쉽게 놓쳤지만, 선수들을 향한 위로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오늘 최선을 다했다. 슛을 할 때 주저하는 장면들이 나온 게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자신감을 채워줘야 할 듯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하위 삼성(0승5패)은 오는 31일 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4위·2승1패)와 맞붙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