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니 프로 수준 아냐" 3P 15개 연속 놓친 킹의 아들... 파이널 MVP도 고개 저었다

입력
2024.07.16 15:36
수정
2024.07.16 15:36
브로니가 서머리그부터 고전하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 맥 센터에서 열린 NBA 2K25 서머리그 2024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74-88로 패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레이커스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유망주들의 활약이다. 17순위 달튼 크넥트와 55순위 브로니 제임스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재계약으로 브로니와 NBA 역대 최초 부자 농구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이에 따라 순번은 훨씬 뒤지만 크넥트보다 55순위 브로니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로니는 고교 시절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뽑히기도 했던 브로니는 NCAA 1학년 시즌 평균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치명적인 심장 이슈까지 있었지만 브로니는 드래프트 참가를 감행, 레이커스에 지명돼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레이커스는 하위 순번 선수인 브로니에게 이례적으로 다년 보장 계약까지 안겼다.

NCAA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지명 당시부터 브로니가 NBA에서 뛸 만한 자질이 있는 선수인지 의문을 품는 이가 많았다. 이에 반해 즈루 할러데이를 거론하며 브로니를 높게 평가한 폴 조지 같은 시선도 있었다.

증명은 브로니의 몫이다. 다만 유망주들의 첫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머리그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서머리그만 보고 선수의 모든 걸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현재까지 브로니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4경기에 출전, 평균 4.3점 3.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브로니의 서머리그 야투율은 22.6%(7/31)에 불과하다. 3점슛은 15개를 시도, 모두 놓쳤다. 다른 선수였다면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다.

이날 보스턴전에서도 브로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5분을 뛰며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3점슛 3개를 다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14점 차 완패를 당했다.

서머리그에서 한 경기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브로니를 향한 의문의 시선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024 NBA 파이널 MVP 제일런 브라운 또한 함께 경기를 관람하던 WNBA 선수들에게 "브로니 (제임스)는 프로 수준이 아냐"라고 말하며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중계에 포착되기도 했다.

전직 NBA 선수인 길버트 아레나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아들을 팀에 영입했다는 사실이 문제"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물론 아직 NBA 정규시즌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일반적으로 55순위 출신 선수에게 NBA 로스터에서 첫 시즌부터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 현실적으로 초반에는 브로니가 NBA보다 G리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가능성이 더 크다.

차근차근 본인의 기량을 키운다면 브로니가 NBA에서 생존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그의 NBA 여정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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