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점슛 0/8-야투율 21%' 브로니, 서머리그 3경기 모두 부진

입력
2024.07.15 07:54
수정
2024.07.15 07:57


[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로니에 대한 기대가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LA 레이커스 서머리그 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NBA 2K25 서머리그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80-99로 패배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2024 드래프트 멤버들이 모두 출전했다. 전체 17순위로 뽑힌 달튼 크네히트, 전체 55순위로 뽑힌 브로니 제임스가 출전했다.

크네히트의 활약은 좋았다. 장기인 3점슛을 통해 해결사 역할을 맡았고, 동료에게 어시스트 패스도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크네히트는 이날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11개 중 5개를 성공했다. 자신이 왜 2024 드래프트 최고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됐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브로니의 활약은 처참했다. 브로니는 공격에서 아무런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 브로니는 3&D 유형의 선수로 분류됐다. 문제는 3점슛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 브로니가 드리블을 시도하면 상대 입장에서 고마울 정도다.

패스 시야나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아쉬웠다. 3점슛과 함께 어시스트도 0개를 기록했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스틸 2개를 기록했고, 디플렉션도 몇 차례 성공했다.

문제는 이게 서머리그 무대라는 것이다. 서머리그는 NBA 1년차와 2년차 신예, G리그 베테랑, 유럽 무대 등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리그다. 즉, NBA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는 거의 출전하지 않는 리그다.

이런 리그에서조차 브로니는 존재감이 없다. 존재감은 커녕 안 좋은 모습만 보이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NBA 무대에서 출전 시간을 받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브로니는 서머리그 3경기에서 평균 5점 4리바운드 야투율 19.2%를 기록하고 있다. 냉정히 '브로니'가 아닌 다른 2라운드 선수였다면, 별다른 관심이 없을 성적이다. 당연히 NBA 무대에서 볼 일이 없을 정도의 성적이다.

물론 서머리그에서 부진한 NBA 슈퍼스타도 있다. 브로니는 그런 슈퍼스타와 잣대가 다를 수밖에 없다. 보통 슈퍼스타들은 대학 무대나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그 활약을 바탕으로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된다. 하지만 브로니는 대학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수준이다.

브로니는 2023-2024시즌 대학 리그에서 평균 4.8점 2.8리바운드 야투율 36.6% 3점슛 성공률 26.7%를 기록했다. 아무리 3&D 선수라고 해도 심각한 기록이다. 그리고 NBA에서 활약하는 3&D 선수들은 대학 시절에는 대부분 수준급 득점원인 경우가 많다. 최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은 대부분 기록하고 NBA 무대에 입성했다.

대학 무대에서도 보여준 것이 없고, 서머리그에서도 부진한 것이다. 심지어 브로니는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이라는 후광으로 관심의 대상이다. 비판 여론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결국 브로니가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살길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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