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허훈 득점 대결 펼쳐진 3Q 압도’ KCC, 먼저 웃다…챔피언 확률 69.2%

입력
2024.04.27 15:46
수정
2024.04.27 16:21
[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KCC가 3쿼터에만 33-14로 절대 우위를 점하며 먼저 웃었다.

부산 KCC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90-73으로 이겼다. 1차전을 가져간 KCC는 챔피언에 등극할 확률 69.2%(18/26)를 확보했다. KCC는 챔피언결정전 5연패(2015~2016시즌 1패, 2020~2021시즌 4패)에서도 벗어났다.

KT는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홈에서 처음 치른 챔피언결정전을 패배로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연고지 이전 후 홈 최다 관중인 3,609명을 기록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이 8번 나왔고, 최다 득점 차가 1쿼터 중반 나온 5점(KT 15-10로 우위)이었다.

패리스 배스가 전반에만 20점을 올린 KT는 한희원의 2쿼터 종료 3점슛 버저비터로 41-39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4-16으로 뒤지고, 3점슛(2/11 18%)과 자유투(7/13 54%) 정확도가 떨어져 2점 열세를 허용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쿼터는 어느 정도 간만 보고, 앞서고 있으면 좋은 거다”며 “3,4쿼터에서 승부를 볼 수 있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KCC는 3쿼터 4분 동안 연속 15점을 몰아치며 54-41로 역전했다. 이후 허훈에게 4점 플레이를 내주는 등 허훈을 막지 못했는데 이 때 허웅이 속공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KCC는 3쿼터에만 33점을 올리고 KT에게 14점만 허용해 72-5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 종료 기준 17점 앞선 8팀은 모두 이겼다. 정규리그에서는 승률 98.8%(167승 2패)였다. KCC는 3쿼터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KT는 6분 54초를 남기고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KCC는 5분 24초를 남기고 허웅의 속공으로 82-62,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KCC는 허웅(17점 2어시스트 4스틸)과 송교창(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건아(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 알리제 존슨(1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준용(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KT는 배스(2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훈(12점 4어시스트), 마이클 에릭(10점 4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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