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 승부처 지배·윤원상 위닝슛’ LG, KT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시리즈 전적 2-1

입력
2024.04.20 16:06
수정
2024.04.20 16:12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LG가 KT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르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25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승부처를 지배했고, 윤원상(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짜릿한 위닝 3점슛을 성공시켰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든 LG는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90.5%(19/21)를 손에 넣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LG는 1쿼터 패리스 배스에게 9점을 헌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유기상, 이재도, 정희재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에는 윤원상, 저스틴 구상, 단테 커닝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준환, 하윤기, 허운에게 실점했다. 배스와 문정현에게도 점수를 내준 LG는 36-38로 근소하게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LG는 정희재와 구탕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데 이어 유기상이 3점슛을 성공, 역전(43-42)에 성공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문성곤에게 잇달아 외곽포를 맞았고, 배스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쿼터 막판에는 정성우에게 레이업을 내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3-57, 여전히 LG의 열세였다.

4쿼터가 LG는 마이클 에릭을 앞세운 KT에 무더기 실점을 내주며 점수가 벌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마레이가 있었다. 마레이는 골밑슛, 덩크슛 등으로 순식간에 8점을 몰아쳤고, 역전(72-71)을 이끌었다. 이후 허훈에게 실점, 다시 동점(73-73)이 됐지만 윤원상이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KT는 배스(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LG에 밀렸다.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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