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첫 PO' 김주성 감독 "자신감과 억지는 다르다"

입력
2024.04.15 21:06
김주성 감독이 부진한 선수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3-95로 패했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DB는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길목에서 첫 걸음을 삐끗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주성 감독은 "패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 책임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선 알바노가 에피스톨라에게 잡히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잘 풀어가지 못했다. 훈련할 때 몇 번이나 얘기했던 부분인데, 자신감이 있는 것과 억지로 하는 플레이는 분명 다르다고 했다. 오늘은 억지였던 부분이 있었고, 그러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다운됐다"라며 이날 기대에 비해 부진했던 이선 알바노를 찝었다.

하나, 이날 패배의 원인은 알바노 한 명이 아니었다. DB는 한 때 한 자릿수 점수차로 맹추격하며 KCC를 위협헀지만, 이내 다시 발목을 놔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중간에 잘 따라갔었는데, 결국 턴오버와 리바운드 때문에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DB는 정규시즌 내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던 주장 강상재의 부진 역시 뼈아팠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강상재에 대해 "수비를 끝까지 해달라고 주문하는데, 하다가 마는 경우가 있었다. 강상재가 아무래도 팀원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데, 알바노부터 시작돼서 텐션이 떨어진 면이 있는 것 같다.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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