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좌측 윙포워드를 찾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이번 여름 공격진에서 뛰어난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뛰어난 수준의 선수를 데려오기로 구단은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영입하려고 준비하는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 어떤 선수를 노리고 있는지도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즈와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토트넘의 손흥민은 불가능해보이지만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선수들이다. 바르셀로나는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에 데려오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강하게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과거부터 스페인 라리가 이적설이 나오면 매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손흥민은 원한다는 루머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르셀로나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좌측 윙포워드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가 있지만 2명 모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드필더인 세르지 로베르토나 가비가 좌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하는 경우가 많다. 로베르토나 가비가 나오면 조르디 알바나 알레한드로 발데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좌측 공격을 전담하는 스타일의 공격이 현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확실한 윙포워드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좌측 윙포워드만 영입한다면 최전방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로, 우측 윙포워드 자리는 우스망 뎀벨레, 하피냐 체제로 유럽 최정상급 공격라인을 보유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게 사실이라면 걸림돌은 2가지다. 먼저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 생각이 있는지의 문제다. 핵심인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손흥민은 절대적으로 지키려고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여력이다. 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황이라 바르셀로나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감소와 2010년대 방만한 운영으로 현재 재정이 매우 열악하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기 쉽지 않을 것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