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골은 다음으로' 손흥민 EPL 50호 도움+추가시간 PK 동점골 허용 토트넘 3위 도약 실패, 소튼과 3-3 비겼다

입력
2023.03.19 02:09
수정
2023.03.19 02:24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31)이 EPL 통산 50호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에는 실패하면서 팬들이 기대했던 EPL 통산 100호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아쉽게 비기면서 리그 3위 도약에 실패, 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 매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스햄턴과의 EPL 원정 경기서 3대3으로 비겼다. 3-1로 2골차로 앞섰다가 후반 막판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2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한 3위 맨유(승점 50)와의 승점차는 1점이다. 토트넘이 사우스햄턴을 잡았다면 맨유 보다 승점에서 앞설 수 있었다.

원정팀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손흥민-케인-히샬리송, 허리에 데이비스-호이비에르-스킵-포로, 스리백에 렝글레-다이어-로메로, 골키퍼 포스터가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만에 첫 슈팅을 날렸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바로 쿨루셉스키가 들어갔다.

홈팀 사우스햄턴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담스-월콧, 허리에 엘유누시-라비아-워드프라우스-암스트롱, 포백에 프라우드-벨라코찹-베드나렉-워커피터스, 골키퍼 바주누가 출전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갔다.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사우스햄턴도 허리 싸움을 강하게 해주면서 경기 주도권을 쉽게 넘겨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의 헤더가 상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 24분, 포로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이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토트넘이 좌우 측면을 파고들면서 중앙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사우스햄턴은 전반 32분 센터백 베드나렉 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센터백 둘을 모두 잃었다. 대신 메이틀란드-나일스가 조커로 들어갔다. 토트넘도 전반 36분 데이비스가 부상(햄스트링)으로 나가면서 페리시치가 들어갔다. 손흥민의 전반 37분 왼발 중거리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첫 골을 뽑았다. 손흥민의 공간을 가르는 어시스트를 받아 포로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로의 EPL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4호 도움이자 EPL 개인 통산 50번째 어시스트였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월콧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한 아담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1-1. 앞서 살리수의 공간을 찌르는 스루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사우스햄턴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사우스햄턴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시간이 길어졌다. 토트넘은 상대 패스를 차단 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케인의 중거리포가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도망가는 두번째골을 터트렸다.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박아 넣었다. 케인의 리그 21호골. 득점 선두 홀란드(28골)과 7골차다. 토트넘이 2-1로 다시 앞섰다.

다급해진 사우스햄턴은 후반 25분, 슐레마나 알카라즈 마라를 조커로 동시에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후반 29분 세번째골을 뽑았다. 조커로 들어간 페리시치가 왼발로 찍어차 골망을 들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페리시치의 리그 첫 골. 손흥민도 달려가 페리시치를 축하했다.

사우스햄턴도 반격했다. 후반 32분, 마라가 헤딩으로 떨궈준 걸 월콧이 문전서 왼발로 차넣었다. 3-2 펠레스코어를 만들었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포로와 쿨루셉스키를 빼고 에메르송 로얄과 사르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사르의 반칙으로 PK를 허용했다. 결국 사르 투입이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사우스햄턴은 워드프라우스가 PK를 차넣어 동점(3-3)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토트넘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 포로에게 8.0점, 케인에게 7.5점, 페리시치에게 7.4점을 주었다. 치명적인 PK를 내준 사르는 5.7점으로 낮았다. 영국 BBC는 '토트넘이 최하위 사우스햄턴의 놀라운 반격에 당하며 4위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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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헤더 캡처=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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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2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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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킹
    잘하는 짓이다 ㅋㅋㅋ
    일 년 전
  • 웨이스트바스켓
    4위 가기 싫은거 ㅋㅋ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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