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규학]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메시는 2021년 여름 충격적인 이적을 했다. 축구 커리어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가 PSG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계약기간이 종료된 상태였고,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재정적인 문제를 겪으며 더 이상 메시와 함께할 수 없었다. 메시 또한 팀에 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눈물을 머금고 이적을 결심했다.
2년 계약이었다.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첫 시즌에는 다소 적응해야 하는 시기가 필요했지만, 이번 시즌은 완벽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리그에서만 9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건재한 능력을 뽐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메시는 객관적인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젠 메시의 향후 클럽이 궁금해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메시가 어느 팀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해외 몇몇 유명 기자들의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메시가 PSG와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바르셀로나 소식에 저명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점쳤다.
이런 가운데 PSG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재계약을 위한 메시의 PSG의 대화는 중단됐다. 선수와 그의 측근이 내린 결정이다"라고 보도했다. PSG와의 연장 계약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와 그의 측근은 PSG와 동행을 직접 거부했다.
메시가 PSG를 떠나는 것이 유력해지자 최근 인터뷰가 조명되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가 끝난다면, 나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살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나의 집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 살아온 메시가 다음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고를지 지켜볼 대목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