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양민혁의 경쟁자가 추가될 예정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 최고 유망주 영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여름 이적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에 사우스햄튼 유망주 타일러 디블링과 계약을 가속화하려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디블링은 2006년생 왼발잡이 측면 공격수다. 그는 2023년 사우스햄튼 유스를 거쳐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 시즌엔 1군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1, 2선을 오가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 팀 사우스햄튼은 리그 최하위로 부진 중이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4골 2도움으로 자신의 재능을 하나씩 증명하고 있다.

디블링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기브미스포츠'는 "디블링은 여러 차례 용감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인상을 남겼다. 그의 드리블, 공 운반 능력, 파울 유도 능력은 사우스햄튼의 어두운 시즌 속에서도 빛나는 요소였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유망주 수집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윌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팀내 주요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즉시전력감으로 디블링까지 영입하고자 한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진행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을 영입하는 것은 토트넘에 큰 성과가 될 것이다. 이는 디블링이 첫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후 그를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디블링이 경쟁이 치열한 선수임을 알고 있다. 이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구단보다 빠르게 움직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디블링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매료됐다고 이전에 전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의 직접적인 경쟁자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2선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왼발을 쓰는 디블링, 오른발을 쓰는 양민혁 모두 우측면 포지션을 선호한다. 게다가 드리블과 볼 운반이라는 공통된 장점도 가지고 있다.
현재 양민혁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를 떠나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QPR 임대 계약은 종료된다. 이에 양민혁이 토트넘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기됐다.
만일 디블링 영입이 현실화된다면 양민혁의 토트넘 복귀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미 양민혁 포지션에 오도베르, 텔, 마이키 무어 등 여러 경쟁자가 존재한다. 양민혁은 무리한 토트넘 경쟁보다는 QPR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타 클럽으로 임대를 떠나는 방향이 적합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