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민혁은 미들즈브러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보이면서 조기 교체됐다. 이후 혹평이 이어졌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1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7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 1-2로 졌다. 이로써 QPR은 11승 11무 15패(승점 44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민혁은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후 적응을 마쳤다. 더비 카운티전 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칭찬을 받았다. 더비전 이후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잘했다.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들을 가져다준다. 양민혁이 셰어의 골을 어시스트한 상황에서 양민혁은 자신의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양민혁과 함께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국에서 첫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을 해왔고 양민혁과 함께해 기쁘다"고 하며 양민혁을 추켜세웠다.
크리스티안 누리 QPR CEO는 "양민혁을 QPR로 데려와 기쁘다. 토트넘에서 뛰기 전부터 여러 명문 클럽에서 세계 최고 공격 유망주로 평가됐다. 이전부터 대한민국 선수들과 함께 한 경력이 있는 QPR는 양민혁과 새로운 장을 쓰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의 기대도 높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1일 "양민혁은 QPR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양민혁은 빨리 성장했고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높게 평가했다. QPR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귀중한 경험을 걷고 발전 중이다. 양민혁 임대는 성공적이었다. QPR에서 7경기에서 뛰었는데 그가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토트넘은 QPR에서 양민혁의 영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기대와 칭찬 속 미들즈브러전 선발로 나선 양민혁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들즈브러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는데 양민혁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주 공을 빼앗겼고 특유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가 된 양민혁을 뒤로 하고 QPR은 추가 실점을 내준 후 쿡의 동점골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동점을 못 만들었다. 그대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양민혁을 향한 평가는 냉혹했다.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혹평을 남겼다. 매체는 "전반전에 여러 차례 볼을 뺏기며 처참한 모습을 보인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턴오버 중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시푸엔테스 감독은 "좌절했다. 매우 화가 났다. 좋은 순간이 있었지만 실점 장면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절망스러웠다.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결과는 화가 나는데 팀에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연패를 했다는 건 가혹하지만 좌절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시 힘을 내고 가다듬으며 준비를 할 것이다. 아직 9경기가 남았다. 홈 경기에선 승리할 것이다. 매 경기 증명하기 위해 힘을 쓰겠다"고 하면서 메시지를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