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심' 황인범, 인생 첫 UCL 16강 모두 부상 결장...페예노르트, 인터밀란에 합계 스코어 1-4 완패 '탈락'

입력
2025.03.12 05:44
사진=페예노르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의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황인범이 있는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각)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합계 스코어 1대4로 UCL 도전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황인범이 아직까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최선의 명단을 꾸렸다. 인터밀란은 마커스 튀람, 하킨 찰하노글루,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주전 선수들을 다 내보냈다.

페예노르트가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치렀지만 선제골을 인터밀란이 만들었다. 전반 8분 인터밀란의 역습에서 튀랑이 공을 잡고 과감하게 올라왔다. 페널티박스까지 직접 파고 들어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페예노트르의 골망을 갈랐다.
사진=인터밀란


추격골이 급했던 페예노르트는 선제 실점을 내주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견고한 인터밀란의 수비를 공략하는 기회도 잘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용하던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 건 전반 40분이었다. 찰하노글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야쿠프 모데르 에게 반칙을 범했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데르가 구석에 제대로 찔러 넣으면서 페예노르트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페예노르트는 최소 2골은 더 넣어야 연장전이라도 갈 수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후반 시작과 함께 또 튀람이 페예노르트를 위협했다. 페널티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뒤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갔다.

페예노르트가 자멸하고 말았다. 후반 4분 평범한 빌드업 과정 작업에서 토마스 베일런이 메흐디 타레미의 압박에 당황해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찰하노글루가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페예노르트의 8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급해진 페예노르트는 공수 간격만 벌어지면서 오히려 인터밀란이 더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후반 23분 또 인터밀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튀람의 역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베일런이 또 반칙을 범했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서 튀람의 헐리우드 액션이 선언돼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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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은 취소됐지만 경기 흐름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인터밀란이 더 좋은 경기력 속에 경기를 압도했다. 페예노르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고, 인터밀란이 8강에 진출했다.

황인범은 커리어 처음으로 UCL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지만 부상으로 16강 2경기 모두 결장했다. 그래도 페예노르트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을 제압하면서 50년 만에 UCL 16강에 올랐다. 황인범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페예노르트는 감독 경질 후 로빈 반 페르시 임명이라는 초강수 속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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