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는 선택 "맞았다"…"미친 잠재력" 극찬 양민혁, QPR 임대 돌아오면 "1군 뛰겠다"

입력
2025.03.04 22:08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영국 무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실수도 있었지만, 그가 가진 잠재력과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4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윙어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뒤 QPR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QPR 평론가 루이스 모어의 발언을 전했다. 모어는 "양민혁은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재능이 뛰어나며, 앞으로 분명히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직 18살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더비 카운티전에서 선발로 나섰을 때 그의 활약을 보고, 포츠머스 원정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포츠머스전에서 교체로 나왔을 때, 경기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QPR 팬들은 그가 오른쪽 윙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QPR 역시 토트넘과 협상해 시즌 전체 임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양민혁은 최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66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영국 '런던 월드'는 경기 후 "양민혁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반면, '웨스트 런던 스포트'는 "양민혁은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체격과 경험 부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평점 6점을 줬다. 또한, '풋볼런던'은 "그의 실수는 성장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현재 13명의 선수를 임대 중이며, 양민혁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QPR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도 양민혁의 이번 임대는 성공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2부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것은 그의 향후 프리미어리그 데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축구는 전반적으로 강한 피지컬을 요구하며, 챔피언십은 특히 치열한 경합이 이루어지는 무대다. 양민혁이 QPR에서의 경험을 통해 점점 영국 축구의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점차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개선을 이루고 있다.

QPR의 코칭 스태프 또한 양민혁에게 피지컬을 키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몸싸움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면, 그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루이스 모어 역시 "토트넘이 허락만 한다면, QPR은 양민혁을 다음 시즌에도 임대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가 시즌 전체 동안 활약할 수 있다면,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펼쳐왔다. 해리 케인, 올리버 스킵, 데인 스칼렛 등 여러 선수들이 임대를 통해 성장한 뒤 1군에서 자리 잡은 사례가 있다. 양민혁 역시 이러한 사례를 따를 수 있다.

그의 성장이 지속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뒤를 잇는 차세대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한, 양민혁이 QPR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서 더욱 다양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QPR은 챔피언십 14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즌 후반부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점점 팀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QPR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도약한다면, 양민혁의 경기 경험도 더욱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다.

결국,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통해 영국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실수에서 배우며 더욱 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향후 그의 활약이 계속될 경우, 토트넘 1군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민혁의 꾸준한 발전과 점점 올라가는 경기력이 향후 어떤 커리어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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