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임대 생활을 1년 더 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관측이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3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이날 양민혁은 QPR 데뷔 이후 두 번째로 선발 출전했다. 4-1-4-1 포메이션에서 2선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양민혁은 공수양면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의욕적으로 뛰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9분 양민혁이 우측에서 볼 소유권을 잃었는데 이것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민혁으로부터 볼을 빼앗은 하머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디아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골문을 공략했다. 위협적인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주었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리며 경기 첫 슈팅을 유효 슈팅으로 만들었다. 양민혁은 이후로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집중적으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유효 슈팅은 없었으나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면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슈팅이었다.
양민혁은 66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79%(11/14), 슈팅 4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1회,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실점 빌미를 제공했음에도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고 "양민혁의 잠재력은 미쳤다. 셰필드의 선제골 장면 볼을 빼앗겼으나 이는 양민혁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볼이 양민혁의 발에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이었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영국 'TBR 풋볼'은 '런던 월드'의 평가를 전하면서 토트넘 훗스퍼 복귀 시 전망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 양민혁은 이번 1월 이적시장서 토트넘을 떠나 QPR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체는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어떤 기회를 받게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모든 선수가 건강한 상태라면 선수단 내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마이키 무어 같은 선수들도 있다. 아마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등 유럽 내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더 하는 것이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대 연장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성인 무대에서는 경험이 부족하다.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양민혁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