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엘프스보리 꺾고 UEL 16강 직행…손흥민 45분 맹활약(종합)

입력
2025.01.31 07:0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트넘이 엘프스보리(스웨덴)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45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동료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프스보리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UEL 4위에 오르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부터 본선 방식을 리그 페이즈로 개편한 UEL은 1~8위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는 남은 8장의 16강 진출권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플레이오프(PO) 치른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함께 세 차례 기회를 창출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은 공식 대회 30경기 10골 7도움이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와 함께 스리톱을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엘프스보리의 밀집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는데 손흥민은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엘프스보리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안 돼 첫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전반 9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무산됐다.



이후 손흥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선수 3명을 따돌린 뒤 크로스를 했고 이를 페드로 포로가 머리로 맞혔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과 39분에도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각각 파페 사르와 마이키 무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꺼냈는데,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4분 데이비스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13분 루카스 베리발의 헤더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승리가 간절한 토트넘에 골 가뭄을 씻겨준 선수는 '2004년생' 데인 스칼릿이었다.

후반 21분 라두 드라구신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스칼릿은 4분 만에 귀중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침투한 스칼릿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트넘의 교체 카드는 또 적중했다. 후반 36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2005년생' 다몰라 아자이도 후반 39분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아자이는 1군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007년생' 무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차례 드리블에 성공했고, 볼 경합에서도 11차례 우위를 보였다. 또 세 번의 기회를 창출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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