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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콜롬비아 특급' 존 듀란(아스톤 빌라)이 21살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 입성한다. 알 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투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듀란이 알 나스르로 이적할 예정"이라며 "서류가 모두 준비됐다. 빌라는 7700만 유로(약 1160억원)를 받고 듀란은 장기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듀란은 콜롬비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좋은 피지컬과 빠른 주력을 보유한 왼발잡이 공격수로서 우수한 골 결정력과 헤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엔비가도 FC 유스팀 출신의 듀란은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며 2019시즌 도중 1군에 콜업돼 만 15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듀란은 2022년 1월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고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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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듀란은 23경기 5골로 41년 만에 빌라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에는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12골을 넣는 등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빌라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며 파리 셍제르망(PSG)이 대체자로 듀란을 낙점했고, 스트라이커 필요한 아스날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나우 아스날'은 "아스날과 알 나스르뿐만 아니라 PSG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듀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라 내부 관계자는 40개 이상 클럽이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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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듀란은 알 나스르 이적을 선택했다.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알 나스르는 대체자를 물색했다. 빅터 보니페이스와 듀란의 영입을 추진했고 듀란 영입에 성공했다.
듀란의 이적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듀란은 최근 열린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경기에서 결장했다. 로마노는 "듀란은 메디컬 테스트 예약 후 바로 사우디로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