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PSG) 가능할까…"토트넘 챔스 못 가면 손흥민 팔 수도"

입력
2024.11.17 06:21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더 선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문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하면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에는 뜬금없는 PSG 이적설이 제기돼 다시 한번 손흥민의 거취가 주목받게 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TBR 풋볼'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그의 캠프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 이상의 장기 계약을 두고 논의할 의사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2025-26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토트넘 구단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이어 손흥민의 PSG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면서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또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내후년이 아닌 내년에 손흥민과 결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지 않아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잠깐 연결됐던 것 이후로 오랜만에 듣는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이다. 손흥민의 새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 PS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빅클럽으로, 카타르 자본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에는 거의 매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우승을 비롯해 자국 컵 대회에서 트로피를 가져가는 팀이다.

PSG의 이름이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의 계약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손흥민의 이름은 빅클럽들이 윙어를 찾을 때 늘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다만 로마노는 "현재 손흥민이 다른 빅클럽들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며 손흥민이 여러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있는 것과 별개로 접촉 단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마노의 설명은 '팀토크'가 손흥민이 PSG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 로마노는 구체적으로 어떤 팀이 손흥민을 지켜보거나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PSG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빅클럽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로마노가 이야기한 빅클럽 중 하나가 PSG라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로마노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2022년 당시 여러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노렸으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 불가 대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다른 클럽들과 협상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내 최고 수준의 선수이기는 하나, 이전처럼 판매 불가 대상으로 설정할 정도는 아니다. 곧 30대 중반이 되는 손흥민의 나이 때문이다. 이는 계약 문제와 함께 최근 들어 손흥민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팀토크'가 이적설에서 내건 조건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역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상위 클럽들 입장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국제 대회 참가 여부는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참가하는 대회에 따라 대회 상금은 물론이고 중계권료 및 티켓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사이에서도 수익이 달라지는 게 사실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는 토트넘이 그 다음 시즌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재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인다면 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다. 손흥민이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기대하는 수익 중 일정 부분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 '팀토크'가 인용한 'TBR 풋볼'의 보도의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기는 힘들다.

'TBR 풋볼'은 영국 유력지인 '텔레그래프'가 지난 4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를 결정했고, 이를 손흥민 측에 통보하면 된다는 단독 보도를 내놓은 이후 손흥민 측과 토트넘 구단의 불화설을 제기했던 매체다.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을 프랑스 최고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나 진출권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손흥민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사진 연합뉴스

당시 'TBR 풋볼'은 당초 토트넘과 다년 재계약을 두고 논의하던 손흥민 측이 토트넘의 태도가 돌변하자 토트넘에 실망하고 분노했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불화설은 지난해부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 팀들과의 이적설로 이어졌다.

그러나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고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가 간접적으로 이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당시 폴 오 키프는 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과 소통하던 와중 한 팬이 해당 보도에 대해 질문하자 기사를 작성한 사람이 그레이엄 베일리라며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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