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을 저격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은 대표팀에 대한 헌신을 놓고 몇몇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을 비난한 뒤 잠재적인 반발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여러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빠진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잭 그릴리쉬, 콜 팔머, 리바이 콜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은 모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리 카슬리 감독은 생소한 선수들을 뽑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즐거움을 다시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대표팀에 오는 것을 고대했고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싶어 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클럽보다 대표팀이 먼저다. 잉글랜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언제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고 웨인 루니를 넘어 대표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런 케인이 공개적으로 동료들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건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물론 유로 2024 당시에도 동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A매치는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A매치다. 내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끈다. 올해까지는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케인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올해의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했다.
하지만 카슬리 감독은 제대로 선수단을 꾸릴 수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상황이다. 아놀드, 라이스, 사카는 소속팀 경기에서도 조기 교체됐다. 그만큼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케인의 발언이 동료들의 불화로 이어질지 단합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2조에서 2위에 위치해 있다. 1위는 그리스다. 잉글랜드는 승점 9점, 그리스는 승점 12점이다. 2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잉글랜드가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선 이번에 그리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