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해리 케인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저격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 간의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 시간)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헌신에 대해 몇몇 잉글랜드 팀 동료들을 비난한 후 잠재적인 반발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해리 케인은 15일(한국 시간) 그리스와의 중요한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몇몇 잉글랜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후 불만을 표출했다.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필 포든, 잭 그릴리쉬, 콜 파머, 리바이 콜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아론 램스데일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어 리 칼슬리 임시 감독은 이번 달 그리스와 아일랜드와의 경기를 위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로 팀을 꾸리게 되었다.
케인은 'ITV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이 깨닫게 해준 케인과 다른 노장 선수들이 잃지 않아야 할 한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뛰는 기쁨, 그 기쁨을 되찾아준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케인은 이어서 "모든 캠프에 사람들이 오고 싶어 했고, 모든 캠프 때마다 선수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뛰고 싶어 했다. 그리고 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클럽보다 잉글랜드가 우선이다. 잉글랜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이후, 그리고 토마스 투헬 신임 감독이 2025년까지 부임하지 않을 예정인 가운데 이러한 정신이 흔들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케인은 "이번 주는 아쉽다. 분명히 이번 시즌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그 점이 조금은 작용한 것 같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잉글랜드가 무엇보다 우선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의 발언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하차한 몇몇 선수 대표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으며, 이들은 케인이 선수들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느낀 후 반격에 나섰다.
부상과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어쩔 수 없이 탈락한 선수들이 주로 불만을 제기했다. 아직 어떠한 선수가 불만을 제기했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는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수들끼리 불화가 터지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그리스와 아일랜드를 차례로 만날 예정이며, 잉글랜드는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그리스에 승점 3점 뒤진 리그 B 그룹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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