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부상' 엄지성, 결국 6주 결장…스완지 감독도 "우릴 흥분시키는 선수, 그리울 것" 아쉬움

입력
2024.10.17 20:20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요르단과 A매치에서 부상을 입은 엄지성이 6주 동안 출전이 어렵다.

스완지 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 시티 윙어 엄지성이 국가대표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6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 그는 요르단과 경기에 교체 출전해 부상을 입었고 스완지로 돌아와 정밀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이다.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또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2023년엔 광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엄지성을 스완지 시티가 노렸고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 영입을 발표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스완지 시티의 이번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 선수다. 엄지성은 파이널 서드에 창의성과 기지를 더할 것이다. 그는 4년 계약에 서명했고, 스완지에 등번호 10번을 달게 된다"라고 알렸다.

스완지 시티 루크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도 엄청났다. 그는 "우리는 엄지성이 우리에게 속도와 창의성을 가져다줄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훈련과 친선 경기에서 이를 평가할 기회가 있다"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를 통해 엄지성이 바깥쪽에 있을 때와 중앙으로 들어올 때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엄지성이 더 많은 역할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신의 축구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에 뛰고 싶어 하는 선수와 계약했다. 엄지성은 야망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참하고 이 구단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라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지성은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 뒤 빠르게 적응했다. 이번 시즌 11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A매치에 소집되기도 했다.

엄지성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엔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신 투입되기도 했다. 다만 후반 6분 무릎에 문제가 생기며 다시 교체됐다.

스완지 시티에 따르면 엄지성은 6주 동안 출전이 어렵다.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은 부상을 당했다. 즉시 재활에 돌입한다. 현재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최상의 상태에 있다. 이렇게 빨리 복귀해 그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기게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이어서 "6주 안에 경기장에 돌아와서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시즌 동안 엄지성은 꾸준히 발전해 왔다. 경기 당일에 우리를 흥분시키는 선수다. 그는 훌륭했다. 그가 그리울 것 같지만, 어느새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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