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스완지시티 소속 엄지성이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스완지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엄지성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앞으로 6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엄지성은 광주FC가 배출한 역대급 재능이다. 그는 이정효 감독의 남다른 신뢰를 받으며 2022시즌 공식전 28경기 9골 1도움으로 팀의 1부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엄지성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2023 시즌 K리그1에 데뷔했음에도 28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윙어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은 유럽 다수 구단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엄지성의 선택은 과거 기성용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엄지성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부터 엄지성을 적극 기용했다. 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출전 기회를 받을 때마다 제 몫을 다했고 이러한 기조는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엄지성은 2024/25 시즌 11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엄지성이 국내를 넘어 축구 종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대표팀에도 좋은 소식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 2연전에 엄지성을 발탁했다. 엄지성 입장에선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엄지성은 지난 10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후반 5분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인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엄지성은 부상을 입었다. 곧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그가 6주 안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장기적인 문제 없이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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