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빅토르 요케레스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이번 시즌 벌써 16골을 달성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에스토니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해 16경기 16골 6도움을 올렸다"고 전했다.
1998년생 요케레스는 스웨덴 국적의 공격수다. 187cm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에 능하다. 여기에 빠른 속력과 수준급의 발 기술 또한 보유했다. 패싱력까지 뛰어나 마치 해리 케인을 연상케 한다.
요케레스의 프로 생활을 다사다난했다. 자국 리그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데뷔한 이래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결국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PL 적응기는 쉽지 않았다. 이듬해 독일 상파울리로 이적해 공식전 28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지만, 브라이튼 복귀 이후에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벤트리 시티로 완전 이적했다. 여기서 요케레스의 잠재력이 터졌다. 코벤트리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 요케레스는 공식전 47경기 18골 5도움을 터뜨리며 2부 무대를 장악했다. 2022-23시즌 끝내 빛을 봤다. 그는 50경기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요케레스를 향해 많은 관심이 이어졌지만, 그는 의외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을 택했다. 요케레스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이적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결국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때부터 요케레스는 '대물 공격수'로 각광 받았다.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등 PL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잔류를 택했다.
이번 시즌 활약상은 더욱 빛이 난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리그와 컵 대회 포함 11경기에 출전했는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시작한지 불과 한 달만에 이룬 성과다. 대표팀에서도 단연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스웨덴은 UNL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요케레스는 올 시즌 시작 이후 대표팀에서 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치면 무려 '16골 6도움'이다.
'신계'에 도전하는 엘링 홀란드에 견주는 수치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대표팀을 포함해 13경기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홀란드와 요케레스가 뛰는 리그의 수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요케레스의 수치는 상상 그 이상이다. 이번 시즌 요케레스의 활약상을 유럽 전역에서 주목하는 데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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