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진짜 위기에 놓였다.
울버햄튼은 지난 5일 브렌트포드와 EPL 7라운드에서 3-5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올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1무 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리그 꼴찌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열린 한국과 요르단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왼쪽 발목 부상이다. 황희찬은 결국 낙마했다. 대표팀을 떠났고, 이라크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발목 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술을 한다면 최대 10주 동안 팀에서 이탈할 수 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울버햄튼에 큰 타격이다. 황희찬이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울버햄튼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게리 오닐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황희찬의 이탈로 울버햄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황희찬에게 A매치는 악몽이었다. 오닐은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와 울버햄튼에 힘을 주기를 바랄 것이지만, 황희찬은 그러지 못했다. 황희찬은 요르단과 경기에서 끔찍한 태클을 당해 발목 부상을 당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안않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상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황희찬의 발목은 끔찍한 태클로 인해 강제로 뒤집혔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된다. 불행히도 희망적이지 않게 보인다. 발목 주변의 구조를 고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황희찬이 수술을 받으면, 회복 기간은 8주에서 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낙관적으로 3~4주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낮다. 황희찬은 휠체어를 타고 움직였다. 바라건대 우리의 예상이 틀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닐은 추가 압력을 받았다. 오닐이 가장 보고 싶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리그 꼴찌 울버햄튼은 승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황희찬은 올 시즌 평소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지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다. 이런 선수를 잃는다는 것은 울버햄튼에 큰 타격이다. 황희찬의 부상은 울버햄튼 선수단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