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르10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PSG로 9000만 유로(약 1332억원)로 이적한 랑달 콜로 무아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더 나은 선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수도 클럽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여름 9000만 유로에 영입된 콜로 무아니의 상황은 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곤살루 하무스가 없는 PSG는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는 실제로 엔리케 감독이 펄스 나인 포지션에서 선호하는 옵션"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전문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밀어내고 가짜 9번으로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였다.
매체는 최근 OGC 니스전이 콜로 무아니의 마지막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콜로 무아니에게 있어 니스전은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 경기였다. 콜로 무아니는 선발 출전했으나 하프타임에 이강인과 교체될 정도로 실망스러웠다"며 "이 변화는 PSG를 후반전에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켰고,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이 중앙에서 이미 더 나은 자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실제로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지원하기 위해 가짜 9번을 선호하고 있다. 니스전에서 매우 설득력 있었던 아센시오와 이강인이 콜로 무아니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콜로 무아니는 하무스가 복귀하기 전까지 아래로 더욱 밀려날 것"이라고 이강인이 콜로 무아니보다 확실히 앞서 있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7일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025시즌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해 활약했다. PSG는 누누 멘데스의 동점골에도 역전에 실패하며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이강인은 패스 정확도 91%(39/43),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정확한 크로스 1회, 롱패스 1회, 코너킥 9회, 태클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2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0%(3/5) 등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7,2점의 평점을 받았다.
프랑스 VIPSG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전반전은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완전히 달랐다. 니스보다 더 나았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만들었다"며 이강인이 투입된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더 나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하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가짜 9번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시즌 3호골을 터뜨려 6라운드 이주의 팀에 뽑히기도 했다.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밀려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콜로 무아니까지 밀어내며 숨겨져 있던 공격적인 재능을 폭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