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에서 OGC니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전반 39분 니스의 알리 압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7분에 나온 누노 멘데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의 경기에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PSG는 결국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PSG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어 팀이 0-1로 끌려가던 도중,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평점 7.2점을 받았으며, 태클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또한 패스 성공률은 91%였으며, 2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준수한 활약에 현지 팬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PSG 팬들은 "이강인을 선발로 써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 최고의 PSG 선수다"라는 등 찬사를 쏟아냈다.
이강인의 가치는 이날 경기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총 7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니스전을 포함해 총 423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90분당 3.6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리그앙 1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에선 7위의 기록이다. 이강인의 위에는 부카요 사카(아스날),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이 자리했다.
이처럼 이강인은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적절하고 정확한 패스를 배달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 시즌 이강인의 어시스트는 0개다. 이 말은 즉,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동료들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당장 니스전에서도 2번의 기회 창출이 있었지만, PSG는 이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이 동료들을 크게 다그쳐도 이상하지 않을 노릇이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시즌 내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니스전 직전까지 주로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만 벌써 3골을 넣으며 남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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