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딜레마' 빠진 레알, 안첼로티 감독 "이건 축구의 문제, 내가 책임져야"

입력
2024.08.30 10:07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과 킬리안 음바페. 레알마드리드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 연이은 침묵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에스타디오 데 그란카나리아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레알이 라스팔마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레알은 마요르카전에 이어 원정 2경기 무승 행진에 빠졌다.

이날도 음바페의 침묵이 이어졌다. 올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초반부터 적응 문제를 겪고 있다. 리그 3경기에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중앙 공격수 역할을 계속 소화하고 있지만 잘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레알 데뷔전이었던 아탈란타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넣은 데뷔골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최전방에 놓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의 지원을 받도록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전반 5분 만에 알베르토 몰레이로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골은 넣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는 슈팅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블록에 자주 막혔다. 큰 기회도 한 차례 놓쳤다. 이외에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헤딩 경합을 즐기지 않는 선수답게 공중볼 경합은 한 차례도 펼치지 않았다. 히트맵상 음바페의 움직임은 최전방에서 좌우로 주로 찍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개인의 문제보다는 팀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축구적인 문제를 가지 했다. 경기는 느리고 움직임이 많지 않다.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가 닫힌 채로 공을 받는다. 공 없을 때 라인에 공간이 너무 많다. 진단은 명확하다. 이제 해결책을 찾아보자"라고 말했다.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아닌 내가 찾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건 감독이다. 팀이 다시 잘 작동하고 견고해지길 바란다"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마드리드 X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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