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아직도 무득점, 레알 또 하위권팀과 무승부… 슬슬 커지기 시작하는 우려

입력
2024.08.30 07:22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스페인 라리가 데뷔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에스타디오 데 그란카나리아에서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를 치른 레알이 라스팔마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레알은 현재까지 1승 2무로 찜찜한 무패 행진 중이다. 특히 상대팀 라스팔마스는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하위권 팀이다. 물론 스페인 본토보다 아프리카에 가까운 섬 지역 라스팔마스가 '지옥의 원정'으로 유명하긴 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레알이 라리가 우승을 차지할 때는 라스팔마스 원정을 잡아냈다.

이번 경기는 레알이 컵대회를 병행하는 것도 아니라 전력을 다할 수 있었고, 음바페의 라리가 첫 골이 터질지도 관심사였다. 음바페는 레알 데뷔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바로 데뷔골을 넣었으나 이후 라리가에서는 3경기 째 선발 무득점이다.

레알은 최전방의 음바페를 2선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브라임 디아스가 받치는 새로운 조합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교체로만 투입됐던 모드리치의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주드 벨링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그 대체자로 베테랑 모드리치를 골랐다. 잘 맞지 않는 공격진의 조합을 모드리치가 풀어주지 않을까 기대한 라인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찍 앞서간 쪽은 오히려 라스팔마스였다. 전반 5분 만에 알베르토 몰레이로가 레알 수비 한가운데를 헤집고 멋진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레알은 발베르데, 음바페뿐 아니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 등 다양한 선수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잘 통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의 슛도 막혔다.

레알은 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 수 잇었다. 라스팔마스 문전에서 혼저이 벌어질 때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레알은 역전을 위해 밀어붙였고, 음바페가 후반 막판까지 수비 틈을 노렸으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라스팔마스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산되기도 했다.

모든 라리가 팀이 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레알은 승점 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3전 전승을 달린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4점차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지난 마요르카전 무승부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지난 시즌과 같은 단결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음바페가 화두에 오르자 "난 팀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거지 한 선수를 위해 찾는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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