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니가 CF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 입단했다.
에스트렐라는 1일(한국시간) 나니의 영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방출된 나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에스트렐라에 입단했고,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2025년 6월까지 에스트렐라에서 뛴다.
나니는 스포르팅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강력한 킥, 현란한 드리블을 보유한 나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했다. 맨유의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11시즌 리그에서 무려 19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니는 맨유에서 230경기를 뛰면서 41골 70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2005년 맨유에 입단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다.
맨유에서 5년 넘게 활약했으나 나니는 잦은 부상으로 맨유를 떠나게 됐다. 2014-15시즌 친정팀 스포르팅으로 돌아갔고, 리그 7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함을 알렸다.
스포르팅에서 1시즌만 뛴 나니는 이후로 저니맨 생활을 즐겼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스페인 발렌시아, 이탈리아 라치오를 거쳤고, 다시 스포르팅으로 돌아왔다. 미국 무대에도 진출했다. 2019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에 입단했고, 3년간 뛰었다.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성공시켰다.
올랜도를 떠난 나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입단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호주 멜버른으로 향했으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튀르키예 데미르스포르로 이적해 선수 생활 막바지를 즐겼다.
그러나 나니는 많은 부상과 30대 후반의 나이 탓에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다. 지난 5월 데미르스포르에서 방출됐고, 새 팀을 찾았다. 고향의 에스트렐라가 손을 내밀었다. 나니는 말년을 조국 포르투갈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