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타미 에이브러햄이 AS 로마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 중인 'Topskills Sports UK'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C 밀란이 에이브러햄을 임대로 영입하기 위해 로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개인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수많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에이브러햄을 원한 적이 없다. 로마는 300만 유로(약 44억 원) 정도에 그를 내보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인 에이브러햄. 첼시 유스에서 성장하면서 천천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5-16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8-19시즌엔 당시 2부 리그였던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 리그 37경기 2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9-20시즌부터 첼시의 1군에 포함됐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리그 34경기에서 1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첼시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티모 베르너, 로멜루 루카쿠 등의 합류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첼시를 떠났다.
첼시를 떠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로마에 자리 잡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은 그는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27골을 넣는 등 첼시에서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하향 곡선이 이어졌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54경기에 나섰지만 득점 기록은 9골에 그쳤고, 2023-24시즌엔 아예 후보로 전락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이적이 유력하다. 로마가 지로나의 아르템 도우비크 영입을 확정 지었기 때문.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우비크가 로마로 이적한다. 두 구단 간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세부 사항이 조율 중이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3400만 유로(약 504억 원)다. 도우비크는 오직 로마 이적만을 원했다. 그는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아르템은 점심 즈음에 로마로 날아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도우비크는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 24골을 기록하며 알렉산더 소를로스(2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9골), 주드 벨링엄(19골), 앙투안 그리즈만(16골) 등을 모두 제쳤다. 지로나는 도우비크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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