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토트넘 거절→리버풀행 'HERE WE GO'...페예노르트 감독 "스스로 선택, 곧 오피셜"

입력
2024.05.06 23:40
사진=로마노 SNS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

아르네 슬롯 감독에 따르면 리버풀 부임 공식 발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때때로 인생의 선택의 기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토트넘전을 잠깐 봤다. 리버풀의 좋은 승리였다. 이제 공식 발표가 나오고 내가 부임하게 된다면 더 많은 리버풀의 경기를 볼 것이다. 가끔 인생에서 기회가 찾아올 때, 그 기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난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 며칠, 몇 주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여름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 클롭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얼마 뒤 마인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 있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지휘 아래 2003-04시즌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냈다.사진=게티이미지

마인츠 다음은 도르트문트였다. 이때부터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2008년부터 약 7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2010-11시즌,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했다. 클롭 감독은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입혔다. 결국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PL 출범 후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이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아쉽게 승점 1점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사진=게티이미지

그리고 올 시즌에도 아스널, 맨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는 경쟁에서 다소 밀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1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현재 부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인물은 바로 페예노르트를 이끌었던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44살 지도자다.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19-20시즌 알크마르를 이끌고 아약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차지했다.사진=페예노르트

그 다음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PSV아인트호벤, 아약스 등 강호들을 제치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에 올랐고, 조기 우승을 이뤄냈다. 당시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그를 원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올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에서 리버풀행이 가까워졌다. 이적시작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얼마 전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인 'Here We Go'를 추가했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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