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 황인범 노린다...스카우트 파견 예정! 즈베즈다도 보내줄 의사 있어"

입력
2024.04.23 05:5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을 향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이 이어진다는 보도다.

세르비아 '인포머스'는 2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소속 스카우트들은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서 찾아올 것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대결인데 황인범을 보러온다"고 전했다. 황인범을 올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로 왔다. 이적료는 550만 유로(약 80억 원)였다. 즈베즈다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난 후 여러 팀을 오갔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 러시아 리그의 루빈 카잔으로 갔는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잠시 FC서울로 임대를 왔다. 이후 그리스를 대표하는 클럽인 올림피아코스로 갔다.

황인범은 3선에서 패스, 탈압박, 경기 템포 조절 등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 순간적인 2선 침투를 통해 공격에 숫자를 늘려주거나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생산했다. 전체 기록은 공식전 40경기 5골 4도움이었고, 수페르리가 엘라다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가는 팀마다 황인범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밴쿠버, 루빈 카잔에서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고 올림피아코스에서도 그리스 무대가 좁다는 걸 계속 보여줬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황인범은 빅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이번엔 세르비아로 왔다. 황인범이 입단한 즈베즈다는 1945년 창단된 세르비아 팀으로 UCL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이다. 1990-91시즌에 우승을 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다 우승 팀이기도 하며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트로피를 들었다.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즈베즈다에서도 황인범은 맹활약 중이다.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 세르비아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선 22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리그도 자신에게는 좁다는 걸 드러냈다. 특히 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등 즈베즈다의 조별리그 탈락에도 찬사를 들었다. 황인범은 UCL 조별리그 전 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이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포머스'는 "즈베즈다로 온 황인범은 계속 주목을 받았다. 득점이나 도움이 많진 않아도 계속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현대 축구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다.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상대 사이에서 패스를 잘 보내고 정확한 패스를 만들어내면서 기회를 창출하는 게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한 중위권 클럽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파악됐다"고 했다.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소속 스카우트들은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이 대결하는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에 참관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보다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강력한 제안이 오면 황인범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이적을 원해도 마찬가지다.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황인범이 다가오는 여름, 드디어 빅리그에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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