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벨링엄이 끝냈다! 추가시간 결승골 폭발! 레알, 바르셀로나 3-2에 역전승…11점차 우승 임박

입력
2024.04.22 06:04
수정
2024.04.22 06:04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 더비 극적인 승리로 우승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5승 6무 1패 승점 81점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70점)와 격차를 11점까지 벌리면서 우승이 유력해졌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여부를 결정할 중대 시기에 만났다. 양팀의 승점 차이가 8점이라 이날 결과에 판세가 급격히 달라질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기면 11점으로 벌리면서 조기 우승에 가까워지며,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일 기회였다.

양팀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거치면서 분위기는 상반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체력 부담은 가지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는 자신감으로 엘 클라시코에 임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예상치 못한 탈락을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을 8강에서 상대한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 경기를 잘 이겨놓고도 2차전 홈경기에서 대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슈퍼컵과 챔피언스리그를 놓친 가운데 라리가의 운명을 걸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됐다.

베스트 멤버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최전방에 두고 주드 벨링엄이 밑을 받치는 4-1-2-1-2 포메이션을 꺼냈다. 3선을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노련하게 구성했다. 포백은 에두아드로 카마빙가,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앙 추아메니, 루카스 바스케스가 나섰다.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 스리톱에 이어 프렌키 더 용,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일카이 귄도간이 중원에 섰다. 최후방 포백은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에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에너지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의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잡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크리스텐센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피냐가 골대로 붙여준 코너킥을 크리스텐센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빠르게 반격에 임했다. 바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추아메니가 문전으로 건넨 로빙 패스가 모드리치를 거쳐 비니시우스 발 앞에 떨어졌는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아쉬움을 빨리 털었다. 전반 15분 바스케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쿠바르시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는 바스케스의 다이빙을 주장했으나 페널티킥은 정심이었다. 키커로 비니시우스가 나서 침착하게 1-1을 만들었다.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선방을 자주 펼쳤던 루닌 골키퍼의 세이브가 또 나왔다. 전반 27분 바르셀로나가 또 코너킥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 과정에서 야말의 슈팅을 루닌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바르셀로나는 골 라인이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노골이 선언됐다.

시작부터 달아올랐던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전반이 끝나긴 전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더 용이 발베르데와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의무진 확인 결과 가벼운 부상이 아니었다. 더 뛸 수 없던 더 용은 결국 페드리로 교체됐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1-1로 후반을 맞은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텐센을 불러들이고 페르민 로페스를 투입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발 그대로 후반을 풀었고 중반까지 서로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바르셀로나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를 빼고 페란 토레스, 주앙 펠릭스로 최전방을 바꾸는 결정까지 내렸다.

바르셀로나의 용병술이 통했다. 교체로 들어간 로페스가 후반 25분 문전에서 집중력을 유지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야말이 절묘하게 연결한 침투 패스에 토레스가 발을 갖다댔다. 루닌이 1차 슈팅은 막았지만 로페스가 가볍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 바스케스가 다시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를 반대편 골문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2-2에 성공했다.

두 번째 동점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올랐다. 비니시우스가 단독 기회를 잡거나 발베르데가 문전에서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에 계속 막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체력을 짜내며 기회를 만들어 간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결국 에이스인 벨링엄이 후반 추가시간 해결사로 나서면서 3-2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도 원맨쇼를 펼쳤다. 적지에서 끌려가던 경기를 지금처럼 후반 추가시간에 뒤엎으면서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또 다시 극장골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키면서 라이벌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3-2로 엘 클라시코를 극적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를 11점까지 벌렸다. 잔여 경기가 6경기에 불과해 레알 마드리드는 조기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5골을 주고받은 끝에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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