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의 '동료 공개비판' 논란... 바르사 내 '고참vsMZ' 파벌 대립 발생

입력
2024.04.19 12:08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이후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라커룸은 미묘한 순간을 겪고 있다. 로날드 아라우호의 퇴장을 지적한 일카이 귄도안의 발언으로 인한 긴장감도 추가됐다. 몇몇 선수들은 귄도안이 말을 아끼는 게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르셀로나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홈 구장인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치른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1-4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다. 수비수 아라우호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전반 12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8분 아라우호가 PSG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넘어뜨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수적열세가 된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킬리안 음바페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무너졌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베테랑 미드필더 귄도안까지 아라우호의 반칙을 패배 원인으로 꼽으면서 논란이 됐다. 귄도안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을 향해 갈 때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아라우호가 공을 터치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골을 내주거나, 일대일 상황이 더 나앗을 것이다"라며 아라우호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아라우호는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귄도안의 발언이 굳이 필요했냐는 의견이다. 이 매체는 "개인적으로 귄도안의 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귄도안의 말이 옳고 그르든 간에, 공개적으로 개인의 실수를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젊은 선수들 사이에 이러한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의견은 달랐다. 매체는 "경험 많은 이들은 귄도안의 발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때로는 달콤한 말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자기비판이 젊은 선수들으 더 성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오는 주말 레알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를 앞둔 상황이라 우려는 더욱 크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상황을 식히고, 회복을 위해 선수단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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