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앞두고 팀 분위기 왜 이래? 바르사 '동료 저격'→라커룸 분열로 '훈련 취소'

입력
2024.04.19 12:05
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훈련까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포투=김아인]

바르셀로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훈련까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 4-6으로 8강에서 UCL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했다. 전반 12분 하피냐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먼저 앞서갔지만, 곧 악재가 터졌다. 전반 29분 아라우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 여파로 결국 뎀벨레, 비티냐에게 나란히 실점했고, 음바페에게 멀티골까지 허용하면서 1-4로 대패했다. 1차전 역전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결국 한순간에 무너진 바르셀로나였다.

경기 후 일카이 귄도안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CBS 스포츠'를 통해 "실망스럽다. 실제로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너무 실망했다. 1차전 때도 그렇고 선제골도 우리가 넣었다. 모든 것이 우리 손에 있었는데 가장 단순한 매너 때문에 그걸 넘겨줬다. 그게 가장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했다.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훈련까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비티냐의 골 상황도 또 다른 실수였다. 그가 너무 자유로웠기 때문에 그가 슈팅할 수 없도록 막지 못했다. 우리가 전에 훈련해 본 적 없는 상황도 아니었다. 공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나와야 한다. 우리는 3명이었는데 비티냐는 4번째 선수였다. 아무도 막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했다. 이미 너무 늦었다"고 언급해 팀원들을 비판했다.

퇴장을 당했던 아라우호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화를 냈다. 그는 "그가 파울을 하면 레드카드가 될 것 같다. 리플레이를 본 적이 없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중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공을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터치 여부를 알 수 없으니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골키퍼가 막거나 양보하게 놔둘 수도 있었다"고 책임을 묻는 발언을 전했다.

귄도안의 말에 상황이 번지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내가 진짜 생각하는 걸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나는 나만의 코드와 가치관을 갖고 있다. 당신은 존중해야 한다"고 귄도안을 암시하는 듯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귄도안의 아내 사라 귄도안까지 나서서 SNS에서 남편을 지지하기도 했다.

결국 선수단 내부 분열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9일 "귄도안이 팀원들을 겨냥한 폭발적인 발언을 뱉었다. 이후 라커룸이 분열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목요일 훈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이번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음에도 놀라운 결정이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훈련까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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