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도 벌벌 떠는 포버지의 이면..."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를 때도 있다"

입력
2024.04.17 11:40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대외적으로는 '아버지'와 같은 인상을 지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지만 그 이면에는 '또 다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숨어 있다.

지난 시즌 힘겨운 시기를 겪었던 토트넘 훗스퍼. 하지만 이번 시즌엔 리빌딩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 중심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있다. 지난 시즌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많은 감독 경력을 지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감독이 됐다. 최우선 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그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뚝심 있는 행동으로 리빌딩에 전념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해리 케인이 떠났지만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며 그 공백을 메웠고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 베테랑 선수들의 자리를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등 신입생들로 채웠다. 이들은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사진=게티이미지

지금은 다소 흐름이 끊겼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선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토트넘.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아버지'처럼 인자한 모습을 지녔다는 것.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면, 자극적인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감독들이 다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선수들을 감싸고 자극적인 질문이 쏟아질 때도 유하게 잘 넘어갔다.

하지만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서도 '불같은 모습'이 있다. '캡틴' 손흥민이 그 부분을 자세히 말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 몇몇 사람들은 클럽 밖의 모습을 보고 그가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그는 정말 화를 내며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큰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 손흥민은 "좋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에겐 확실한 규율이 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요구한다. 나는 그와 거의 10개월 동안 함께 했다. 하지만 여전히 축구적인 부분에서 배우고 있으며 인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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