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이강인이 마르세유전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상대한다. 현재 PSG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1위, 마르세유는 39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예상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프랑스 '90min'은 PSG의 3-0 완승을 예측하며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이강인,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이강인이 예상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아시안컵 복귀 이후 선발과 벤치를 오가던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것은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였다. 이날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11분, 음바페의 추가골을 돕은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에 일조했다.

이후부터 완전히 선발 자리를 꿰차며 활약하고 있다. 3월 A매치 소집 전까지 치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준수한 경기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직전 몽펠리에와의 26라운드에서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넣으며 팀의 6-2 대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A매치에서도 이어졌다. 임시 황선홍호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국내에서 치러진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에서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태국 원정에서는 '주장' 손흥민을 향해 엄청난 패스를 연결하며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강인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다"라며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PSG와 마르세유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축구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 마르세유의 홈에서 펼쳐진 프랑스와 칠레의 친선 경기에서 프랑스 홈 팬들이 음바페를 향해 야유를 보냈기 때문. 이에 음바페는 "그냥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어떤 대접을 받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휘파람과 야유를 보내더라고 이해할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의연한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작 전부터 불꽃이 튀고 있는 마르세유전.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시즌 5호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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