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4억 거포 저지, 발가락 부상→IL…'16홈런' 오타니 추격전, AL 홈런 경쟁 요동친다

입력
2023.06.07 20:20
[OSEN=홍지수 기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거포’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 거포 저지와 좌완 네스토르 코르테스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저지는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다쳤고, 코르테스는 어깨 통증이 생겼다.

저지는 지난 4일 LA 다저스 원정 경기 도중 우익수로 뛰다가 8회말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혔다. 이때 발가락을 다쳤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빠졌다. 양키스에 큰 전력 손실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이다. 저지는 지난 4월말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이탈했다가 지난달 9일 오클랜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후 타격감을 되찾고 올 시즌 타율 2할9푼1리 19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있었지만, 이 자리는 뺏길 듯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거포’ 요단 알바레즈와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16개씩 쳐 공동 2위다. 저지가 없을 때 뒤집을 능력이 있는 타자들이다.

저지는 올 시즌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781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선수단 주장을 맡으며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애런 분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붓기를 제거하는 일이다”면서 “더 나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가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팀 동료 조쉬 도날드슨은 저지의 쾌유를 바라며 “그가 돌아올 때까지 계속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에서 저지가 최근 6경기 5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독주하는 듯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홈런 경쟁은 뜨거워질 듯하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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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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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달 전
  • 사랑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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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달 전
  • 야구가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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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달 전
  • 진짜팬
    부상이 저지하네
    10달 전
  • 백석어링이
    고고고고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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