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후루타 전 감독, 야쿠르트-애리조나 임시코치로 스프링캠프 참가

입력
2023.01.29 16:22
2008년 히어로즈의 목동 홈구장을 찾은 후루타. 송정헌기자 scblog.chosun.com
후루타 아쓰야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58)은 한국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한 시대를 풍비했던 포수 출신이다.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이글스 감독, 이토 스토무 전 지바 롯데 마린즈 감독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포수로 꼽한다. 꽤 오랫동안 그는 포수들의 '롤모델'이었다.

방송해설가로 활동중인 후루타 전 감독이 올해도 야쿠르트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임시코치로 참여한다. 센트럴리그 2연패를 달성한 야쿠르트 선수들을 지도한다. 2021년부터 3년 연속이다.

올해는 역할이 추가됐다고 한다. 후루타 전 감독은 29일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프링캠프에 임시코치로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팀 임시코치 전문으로서 애리조나에 잘 다녀오겠다"고 농담을 했다.

선수 시절 그는 영리한 투수리드, 뛰어난 도루저지율뿐만 아니라, 타격 재능이 뛰어났다. 프로 2년차였던 1991년에 타율 3할4푼을 기록하고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93년에는 161안타를 때려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야쿠르트가 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3년과 1997년, 정규시즌 전경기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고 MVP에 선정됐다. 1997년 세이부 라이온즈와 재팬시리즈 땐 MVP까지 받았다. 포수로는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재팬시리즈 MVP에 올랐다. '미스터 스왈로즈'로 불릴만 했다.

통산 200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 2097안타, 217홈런, 1009타점. 그가 야쿠르트 선수로만 뛰면서 18년간 거둔 성적이다.

선수 후루타와 지도자 후루타는 많이 달랐다. 2006년 선수 겸 감독에 취임해 두 시즌 내내 부진했다. 2006년엔 3위를 했고, 2007년엔 꼴찌로 떨어졌다. 2007년 말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다시 프로팀 정식 지도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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