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구토와 탈수 증세로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8㎏나 빠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1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홈 개막전 출전 준비를 마쳤다.
베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이닝 수비를 소화한 베츠는 6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베츠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214(28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71이 됐다.
베츠가 실전을 치른 것은 10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16일 만이다. 경기 후 베츠는 "기분이 매우 좋다. 경기에 다시 나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주 동안 극심한 구토와 탈수 증세로 야구는커녕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다. 음식 섭취를 제대로 못 하면서 체중이 18파운드(약 8.2㎏)나 빠졌다.
컨디션 난조로 그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도쿄시리즈 2연전에서는 한 경기도 못 뛰고 조기 귀국했다.
결장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베츠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혈액 검사 등을 받은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이날 시범경기 최종전을 무리 없이 소화, 2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베츠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27일 라이브 배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먼저 정규시즌을 시작한 다저스는 도쿄시리즈에서 컵스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