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5477/c_202503231229770265_67dfb00e45f4c.jpg)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6)이 또 생존했다. 개막 26인 로스터를 향한 최종 관문만 남았다.
피츠버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로스터 변동을 알렸다.
포수 헨리 데이비스, 유틸리티 야수 빌리 쿡, 닉 요크가 마이너 옵션을 통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갔다.
또한 투수 헌터 스트래튼을 40인 로스터에 올리면서 외야수 조슈아 팔라시오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데이비스가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5푼(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761을 기록하며 주전 조이 바트의 백업 포수를 노렸지만 엔디 로드리게스에게 밀렸다. 로드리게스는 14경기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OPS 1.057로 맹타를 치고 있다.
![[사진] 피츠버그 헨리 데이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5477/c_202503231229770265_67df81ecd9c24.jpg)
백업 외야수 자리를 노리던 팔라시오스는 DFA 통보를 받았다. 왼쪽 무릎 부상 여파인지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무홈런 무타점 OPS .497로 부진했다. 마이너 옵션이 모두 소진된 선수라 피츠버그는 DFA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이에 따라 배지환이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가 남은 시점까지 로스터 생존에 성공했다.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 26인 로스터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18경기 타율 4할1푼(39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2득점 2볼넷 7삼진 3도루 출루율 .439 장타율 .641 OPS 1.080으로 맹타를 치고 있다. 팀 내 최고 타율로 활약 중이지만 개막 로스터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피츠버그는 좌익수 토미 팸,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내야수 아담 프레이저, 지명타자 앤드류 맥커친도 유사시 외야 수비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라 피츠버그는 백업 외야수를 1명만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피츠버그 잭 스윈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5477/c_202503231229770265_67df81ed75762.jpg)
그 한 자리를 두고 배지환과 잭 스윈스키가 경쟁하고 있다. 2023년 26홈런을 터뜨린 좌타 거포 스윈스키도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1홈런 9타점 4득점 4볼넷 10삼진 4도루 출루율 .419 장타율 .579 OPS .998로 활약하고 있다. 스윈스키는 배지환에 비해 장타력이 좋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더 뛰어나다. 시범경기 타격감도 좋아 배지환보다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배지환이 지난해처럼 내야도 커버하는 유틸리티 야수였다면 개막 로스터 승선이 유력했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선 중견수(11경기 7선발 49이닝), 좌익수(10경기 3선발 37⅔이닝)로 외야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만큼 로스터 진입도 바늘구멍이 됐고, 배지환으로선 남은 시범경기 2경기에 모든 걸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waw@osen.co.kr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5477/c_202503231229770265_67df81ee06e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