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해 개막 로스터에 도전하던 김혜성(26)이 도쿄 시리즈 승선에 끝내 실패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캐스터 데이빗 바세는 12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김혜성이 다저스와 함께 일본으로 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범경기 막판 상승세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성은 11일까지도 시범경기에 출전, 도루와 안타를 추가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었다. 100마일 이상 안타를 치는 등 달라진 타격폼에 적응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앞서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 등 주요 경쟁자들의 도쿄 시리즈 승선이 발표됐고, 결국 김혜성은 최종 탈락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우선하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