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2900만 달러
김하성 새 둥지는
AL 탬파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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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 팀 역대 최고 투자
325타석 채우면 추가 보너스
옵트아웃 조항 ‘선택권’까지
어깨부상 재활 마치고 5월께 복귀 예정
센터라인 전폭 교체 승부수 띄운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으로 마지막 조각 완성
김하성(30)이 야구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거점은 탬파베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30일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2900만 달러는 탬파베이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ESPN은 탬파베이가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큰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올해 받는 1300만 달러는 현재 탬파베이 선수단 최고 연봉이다.
김하성은 2020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입단 당시에는 내야 주전이 꽉 찬 샌디에이고에서 백업으로 출발했으나 수비 강점과 주루 능력을 앞세워 기회를 잡아갔고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플레이어 부문)까지 수상했다. 주전으로 올라서며 타격도 성장세를 보여 가치를 높였다.
계약기간 4년째였던 지난해 중반 어깨를 다쳐 수술받고 재활 중이지만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년’ 옵션을 포기하고 김하성은 과감하게 FA 시장에 나왔다. 계약이 늦어져 단기계약 쪽으로 무게가 실리던 중 전격적으로 탬파베이의 손을 잡았다.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계약 세부 내용에서 김하성의 각오가 드러난다.
2900만 달러 중 첫해인 올해 1300만달러, 2026년에는 16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ESPN은 특히 올해 325타석 이상 출전하면 200만 달러 보너스가 따로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이 조건을 채울 경우에는 2년 총액 최대 3100만 달러가 된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뒤 10월11일에야 수술을 받았다. 빠르면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개막 직후에는 뛸 수 없고 재활 속도를 봐야 해 전반기 복귀도 장담할 수는 없다. 325타석을 서려면 최소한 시즌의 절반 이상을 완전히 주전으로 뛸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김하성과 탬파베이 계약의 핵심은 옵트아웃이다. 옵트아웃이 있는 시즌에는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도 선수가 원하면 FA가 될 수 있다. 탬파베이는 창단 이후 역대급 투자를 하면서도 2년차 연봉을 더 높게 책정하고 1년차에도 타석 옵션을 넣어 나름의 안전장치를 하면서 선수에게 선택권도 줬다.
올해 제대로 복귀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다시 FA에 나가 장기계약에 도전할 수 있다.
그동안 현지 언론이 김하성의 행선지로 거론한 구단 중 탬파베이는 없었다. 원했던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던 김하성과 전력 보강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기로 한 탬파베이의 필요가 맞아떨어졌다. 김하성으로서는 올시즌 승부를 걸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차례나 가을야구에 나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가장 세다고 평가받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강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지구 4위로 마치자 탬파베이는 삼진이 많았던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해 조니 데루카를 주전으로 세우고,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과 계약한 데 이어 우타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해 센터라인을 완전히 교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영입함으로써 수비에서 큰 손실 없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력 재구성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김하성이 건강하게 복귀할 경우 8번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새 시즌 선발라인업을 예상했다.
김하성 새 둥지는
AL 탬파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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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켓 팀 역대 최고 투자
325타석 채우면 추가 보너스
옵트아웃 조항 ‘선택권’까지
어깨부상 재활 마치고 5월께 복귀 예정
센터라인 전폭 교체 승부수 띄운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으로 마지막 조각 완성
김하성(30)이 야구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거점은 탬파베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30일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2900만 달러는 탬파베이 구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다. ESPN은 탬파베이가 1999년 12월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달러 계약을 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큰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올해 받는 1300만 달러는 현재 탬파베이 선수단 최고 연봉이다.
김하성은 2020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입단 당시에는 내야 주전이 꽉 찬 샌디에이고에서 백업으로 출발했으나 수비 강점과 주루 능력을 앞세워 기회를 잡아갔고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플레이어 부문)까지 수상했다. 주전으로 올라서며 타격도 성장세를 보여 가치를 높였다.
계약기간 4년째였던 지난해 중반 어깨를 다쳐 수술받고 재활 중이지만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1년’ 옵션을 포기하고 김하성은 과감하게 FA 시장에 나왔다. 계약이 늦어져 단기계약 쪽으로 무게가 실리던 중 전격적으로 탬파베이의 손을 잡았다.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계약 세부 내용에서 김하성의 각오가 드러난다.
2900만 달러 중 첫해인 올해 1300만달러, 2026년에는 16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ESPN은 특히 올해 325타석 이상 출전하면 200만 달러 보너스가 따로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이 조건을 채울 경우에는 2년 총액 최대 3100만 달러가 된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뒤 10월11일에야 수술을 받았다. 빠르면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개막 직후에는 뛸 수 없고 재활 속도를 봐야 해 전반기 복귀도 장담할 수는 없다. 325타석을 서려면 최소한 시즌의 절반 이상을 완전히 주전으로 뛸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김하성과 탬파베이 계약의 핵심은 옵트아웃이다. 옵트아웃이 있는 시즌에는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도 선수가 원하면 FA가 될 수 있다. 탬파베이는 창단 이후 역대급 투자를 하면서도 2년차 연봉을 더 높게 책정하고 1년차에도 타석 옵션을 넣어 나름의 안전장치를 하면서 선수에게 선택권도 줬다.
올해 제대로 복귀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다시 FA에 나가 장기계약에 도전할 수 있다.
그동안 현지 언론이 김하성의 행선지로 거론한 구단 중 탬파베이는 없었다. 원했던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던 김하성과 전력 보강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기로 한 탬파베이의 필요가 맞아떨어졌다. 김하성으로서는 올시즌 승부를 걸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차례나 가을야구에 나갔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가장 세다고 평가받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강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지구 4위로 마치자 탬파베이는 삼진이 많았던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해 조니 데루카를 주전으로 세우고,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과 계약한 데 이어 우타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해 센터라인을 완전히 교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영입함으로써 수비에서 큰 손실 없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력 재구성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김하성이 건강하게 복귀할 경우 8번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새 시즌 선발라인업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