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경쟁자였는데…이렇게 격차가 벌어지나, FA 유격수 최대어, 무려 2억 달러 'FA 대박' 전망

입력
2024.11.17 06:50
[사진]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올겨울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가 2억 달러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즌 전만 해도 김하성(29)과 FA 유격수 최대어 자리를 두고 다퉜지만 격차가 크게 벌어질 분위기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FA 유격수다. 그의 높은 가치가 2억 달러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하에 관심을 보일 팀으로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야후스포츠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 리스트를 뽑는다면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아다메스가 5번째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 이번 겨울 FA 야수로는 후안 소토 다음으로 좋은 계약을 할 것이라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다메스는 202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 .251 출루율 .331 장타율 .462를 기록하며 2루타(33개), 안타(153개), 홈런(32개), 득점(92점), 타점(112점), 볼넷(74개), 도루(21개)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데뷔한 아다메스(150개)보다 홈런이 많은 유격수는 린도어(188개)뿐이다’고 전했다. 

또한 야후스포츠는 ‘올해 아다메스는 수비 지표 DRS가 -16에 그쳤지만 앞서 2시즌 동안 합산 17로 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됐다. 아다메스의 수비 범위와 송구, 운동능력은 2루 또는 3루에서도 견고할 것이다’며 아다메스에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출루율이다. 7시즌 통산 출루율이 .322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은 파워를 활용하게 된 아다메스는 지난 2년간 볼넷도 71개, 74개로 커리어 하이를 늘리며 공을 골라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인정받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아다메스의 가장 큰 자신은 클럽하우스를 이끄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케빈 캐시, 크레이그 카운셀, 맷 머피 등 여러 감독들이 아다메스의 리더십과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능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며 ‘밀워키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잭슨 추리오도 아다메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고 조명했다. 

시즌 전만 해도 아다메스에게 위협이 되는 포지션 경쟁자는 김하성이었다. 아다메스보다 출루율이 높고, 수비와 주루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김하성은 그러나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시즌 후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부상 리스크로 인해 김하성이 장기 계약을 따내긴 쉽지 않은 분위기. FA 시장에 눈에 띄는 유격수가 없다는 점도 아다메스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아다메스에게 운도 따르는 것이다. 

[사진]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후스포츠는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FA로 쏟아져 나온 3년 전과 다르게 올겨울 아다메스는 거의 유일한 유명 유격수라는 이점이 있다. 이 포지션에서 두 번째로 좋은 옵션인 김하성과 함께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며 시장 상황도 아다메스에게 유리하게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와도 겹쳐 아다메스가 어느 팀으로 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수년간 아다메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무키 베츠가 내야로 복귀하더라도 충분히 적합하다. 또 다른 영입 후보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도 있다’며 ‘아다메스가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면 더 많은 팀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FA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장식했고, 시장 상황도 받쳐주다 보니 몸값도 크게 치솟는 분위기다. 야후스포츠는 ‘아다메스의 계약은 2022년 컵스와 7년 1억77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완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아다메스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2억 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필드 밖에서 무형적 가치까지 포함하면 올해 FA 클래스에서 최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aw@osen.co.kr

[사진]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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