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2할대 꼴찌에 대패한 양키스, 트레이드 핵심 자원은 부상 교체 '울상'

입력
2024.08.13 21:02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하는 치좀 주니어. 게티이미지


대패만큼 뼈아픈 건 트레이드로 영입한 재즈 치좀 주니어(26)의 부상이었다.

뉴욕 양키스는 13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경기를 2-12로 패했다.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최하위로 사실상 '동네북'에 가까운 전력이라는 걸 고려하면 10점 차 패배는 예상을 깬 결과. 양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로 승률이 0.588(70승 49패)이었다. 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이날 경기가 없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내줬는데 치좀 주니어마저 부상으로 빠지는 불상사까지 생겼다.

이날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치좀 주니어는 5회까지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하지만 7회 타석을 앞두고 대타 벤 라이스와 교체됐다. 앞선 득점 상황이 화근이었다. 4-1로 리드한 5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치좀 주니어는 곧바로 2루 도루(시즌 27호)에 성공했다. 이어 앤서니 볼프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는데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이 화이트삭스 포수 코리 리에게 걸렸다. 판정은 세이프. 득점이 인정됐지만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치좀 주니어는 불편함 때문인지 어깨 돌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경기에서도 빠졌으니, 부상이 우려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엑스레이 결과가 깨끗하다고 전했다. 좀 더 정확한 상태 체크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할 계획. 치좀 주니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 조금 아프지만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달 말 양키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영입한 핵심 자원이다. 2루수와 외야수를 병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 애런 저지·후안 소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팀에 부족한 기동력을 책임질 필승 카드에 가까웠다.그만큼 영입의 대가는 컸다.

양키스는 치좀 주니어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어거스틴 라미레스와 내야수 자레드 세르나(상위 싱글A), 아브라한 라미레스(루키 리그) 등을 내줬다. MLB닷컴은 '마이애미에 유망주 3명을 보내고 영입한 치좀 주니어는 양키스 입단 후 첫 12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치는 등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양키스에서 14경기 타율 0.316(57타수 18안타)을 기록 중'이라고 활약을 조명했다. 부상으로 이탈하면 그만큼 뼈아플 수밖에 없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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