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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 풀린다’ 최근 LA 다저스에서 양도지명(DFA)된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간 제임스 팩스턴(36)이 3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보스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팩스턴은 채 1회를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루 커버를 가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낀 것.
팩스턴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팩스턴이 1루 커버에 들어갔을 경우 알바레즈를 잡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알바레즈의 타구는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팩스턴이 갑작스러운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느껴 1루 커버를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스턴은 팩스턴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경기 시작 직후 2/3이닝 동안 공 5개(스트라이크 4개)을 던진 뒤 강판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 등은 팩스턴이 오는 13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팩스턴은 지난달 말 LA 다저스에서 양도지명 처리된 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2경기에서 10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는 4 1/3이닝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팩스턴은 이번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은 곧바로 로스터 조정을 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11년 차의 팩스턴은 이번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8승과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한 뒤 사실상 방출됐고, 이번에는 부상까지 얻으며 고개를 숙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