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커쇼의 좌절 “2회 그 수비, 정말 쉬운 거였는데...” [MK현장]

입력
2024.08.01 13:19
수정
2024.08.01 13:19
7실점 허용하며 무너진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선발로 나왔으나 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실점(3자책) 기록했다.

그가 탈삼진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신인 시절인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등판은 1이닝 불펜 투구였다. 선발 등판으로는 처음인 것.

 커쇼가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스포츠넷LA’ 등 LA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좋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한다”며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실투가 많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계획 대로 던지지 못했다.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절망스럽다. 다음 등판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프시즌 기간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그는 “몸 상태는 좋다. 솔직히 말하면 느낌은 정말 좋다”며 몸 상태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4실점을 허용한 2회는 절망스러웠다. 1사 이후 잭슨 메릴에게 중전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중전 안타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는 “볼넷을 내주는 것은 재밌는 일이 아니다. 초구에 안타를 내준 것도 그렇다. 그다음에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도 원치 않던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브라이스 존슨의 번트 시도 때 타구가 정면으로 갔는데 타구를 잡지 못하고 더듬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그 플레이는 해냈어야한다. 홈에서 쉽게 잡을 수 있었다”며 이 장면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정말 쉬운 수비였다. 그렇기에 실수한 것이 너무 절망스럽다. 그 상황에서 수비만 제대로 했어도 이닝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두 번째 등판 만에 최악의 투구를 한 그는 “투구가 안 좋으면 많은 분석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안 좋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나아지겠다는 말만 하고 싶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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