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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레이날도 로페즈(30)가 부상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로페즈가 오른쪽 팔뚝 통증으로 이탈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페즈는 29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만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 57개, 3이닝 무실점 상황.
이에 대해 팀 동료 맷 올슨은 “끔찍하다”며 “일주일 혹은 격주에 한 번 꼴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틀란타는 이번 검진 결과가 크게 나쁘지 않더라도 로페즈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릴 전망. 이는 선수 보호 차원이 될 것이다.
만약 큰 부상일 경우 애틀란타 마운드에는 말 그대로 초비상이 걸린다. 로페즈는 이번 시즌 크리스 세일과 함께 애틀란타 마운드를 지탱했기 때문이다.
로페즈는 이날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04 2/3이닝을 던지며, 7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6 탈삼진 102개를 기록했다. 선발 전환 첫 시즌에 대박을 터뜨린 것.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맥스 프리드가 이탈한 상황에서 믿을 선발투수는 로페즈와 세일 뿐이다. 이에 로페즈의 검진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애틀란타는 이날 승리로 뉴욕 메츠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하지만 4위와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스트라이더, 아쿠냐 주니어, 프리드, 아지 알비스가 이탈한 가운데 로페즈마저 빠질 경우 와일드카드 3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만약 로페즈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경우, 애틀란타는 시즌 포기 혹은 트레이드를 통한 선발진 보강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