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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뉴욕 메츠에게 비상이 걸렸다. 센가 코다이(31)가 부상으로 또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센가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고 전했다. 재활에 최소 4주에서 8주 가량이 소요될 예정.
이에 센가가 이번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 뉴욕 메츠는 포스트시즌에서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센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5년-7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센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급 오른손 선발투수.
이후 센가는 지난해 12승 7패와 평균자책점 2.98 탈삼진 202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스타 선정, 사이영상 7위, 신인왕 2위.
특히 센가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 있게 해준 주무기 포크볼은 ‘고스트 포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센가는 지난 2월 말 팔 피로 증세로 훈련을 중단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에 문제를 발견했다. 이후 센가는 자가혈청주사(PRP) 치료를 받았다.
결국 센가는 부상으로 이탈해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4월 말 복귀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으나 삼두근 부상과 신경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센가의 복귀를 4개월 동안 기다린 뉴욕 메츠. 센가는 지난 2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복귀전에서 5 1/3이닝 2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특히 센가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8.4마일(약 158.4km)에 달하는 등 놀라운 구위를 보이며 애틀란타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6회 문제가 생겼다. 센가는 갑작스럽게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상당한 수준의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뉴욕 메츠는 4개월 동안 기다린 고스트 포크를 단 한 경기 만에 다시 잃었다.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수 있더라도 팀에게는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