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9번으로 내려온 김하성, 이틀 연속 안타, 반등에 성공할까

입력
2024.05.09 16:35


5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타순이 9번까지 내려왔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와 함께 가라앉았던 타격감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1(142타수30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95마일(약 152.9㎞)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타구 속도 104.5마일(약 168.2㎞), 비거리 365피트(약 111.3m)의 큰 타구였지만 아쉽게 잡혔다.



5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웨스네스키의 초구 88.2마일(약 142㎞)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김하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웨스네스키의 92.6마일(약 149㎞)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하성의 시즌 8번째 도루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7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딜런 시즈의 호투를 앞세워 컵스에 3-0으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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