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8→9번' 이젠 밀릴 곳도 없는 김하성, 30안타 도달 0.211...시즈 12K 무실점 SD 3-0 컵스

입력
2024.05.09 11: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9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이 7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게임 연속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컵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은 2경기 연속 히트 행진을 벌이며 타율을 0.211(142타수 30안타)을 조금 올렸고, 5홈런, 21타점, 22득점, 8도루, OPS 0.688을 마크했다. 시즌 40경기 출전 만에 30안타 고지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41번째 경기에서 30안타를 돌파했다. 당시 타율은 0.235였다.

김하성이 9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시즌 초 5,6번을 치던 김하성은 5월 들어서도 타격감이 회복되지 않아 7,8번으로 내러가더니 최근 9번까지 밀린 상황이다.

김하성이 8회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컵스 우완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95마일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발사각 16도, 타구속도 104.5마일로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뒤쪽으로 달려가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5회 1사 1루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를 쳤다. 웨스네스키의 초구 88.2마일 한복판 커터를 잡아당긴 것이 좌익수 쪽으로 높이 떴다.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7회 마침내 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에서 웨스네스키의 6구째 바깥쪽으로 날아든 92.6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99.7마일로 날아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컵스 벤치는 94개에 이른 웨스네스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리차드 러블레이디를 올렸다. 이어 김하성은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아라에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재빨리 2루로 달려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동안 1안타와 2볼넷을 내주는 역투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19, 60탈삼진을 마크한 시즈는 명실상부한 샌디에이고의 에이스임을 다시 확인했다.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5회 2사 1,2루에서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좌전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리를 잡았다.

20승20패를 마크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1위 LA 다저스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3대1로 누르며 7연승을 달려 양 팀간 승차 6.5게임은 그대로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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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선트윈스
    시즈 진짜 전성기 시절 보는듯
    10일 전
  • 냐오냠
    화이팅 입니다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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